️ 마카오 성당을 닮은 박물관 배티성지 안에 자리한 최양업 신부 박물관에 들렀습니다. 2014년에 문을 연 체험형 박물관입니다. 전체 주제는 최양업 신부의 시복 시성을 기원하는 만남과 동행입니다. 건물은 신부가 유학했던 마카오 신학교 인근 성 안토니오 성당의 외관을 재현해 지었다고 합니다. 박물관 앞 양업교는 신부가 마카오와 조선을 오갔던 배를 상징한다고 해요. 박해의 역사에서 시작해요 전시는 한국 천주교회사를 소개하는 공간에서 시작됩니다. 벽 가득 박해 장면이 그려져 있고, 그 앞에 형구가 놓여 있어 분위기가 한층 엄숙하더라고요. 나뭇가지처럼 뻗는 연표로 교회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
은행잎 깔린 길을 따라 배티성지 안쪽,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길을 따라 옛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낙엽이 깔린 길이라 걸음이 저절로 느려지더라고요. 길 곳곳에는 십자가를 새긴 돌과 작은 조형물이 놓여 있습니다. 하나씩 지나다 보면 어느새 옛 성당 앞에 닿아요. 최양업 신부님은 어떤 분일까 최양업 신부는 한국 천주교에서 두 번째로 사제가 된 인물입니다. 일찍 유학길에 올라 공부한 뒤 돌아와, 전국에 흩어진 신자 마을을 찾아다니며 사목했습니다. 길 위에서 신자들을 돌본 삶 때문에 착한 목자, 땀의 증거자로 불립니다. 신자들을 돌보며 쉬지 않고 걸었던 삶을 빗댄 별칭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방 두 칸짜리 작은 초.......
단풍이 내려앉은 산골 성지 진천 백곡면 산자락에 자리한 배티성지를 다녀왔습니다. 단풍이 한창이라 입구부터 산 빛깔이 곱게 물들어 있더라고요. 배티성지는 천주교 박해 시기에 신자들이 숨어 지내며 신앙을 지킨 곳입니다. 지금은 누구나 조용히 걷고 쉬어 갈 수 있는 순례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티라는 이름은 배나무 고개라는 뜻으로, 돌배나무가 많아서 붙은 이름이래요. 이곳은 박해를 피해 모여 살던 교우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교우촌은 신자들이 산속에 숨어 이룬 마을을 뜻합니다. 산이 깊고 험해서 신자들이 몸을 숨기기에 알맞은 지형이었다고 하죠. ✝ 교우촌에서 성지가 되기까지 박해기의 교우촌 역사를 품고 있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