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있는 숯이야기
- 세계의 숯
재미있는 숯이야기
동물들도 본능으로 찾는 숯
아프리카의 한 원숭이 종족은 한 달에 한 번 특정한 풀을 꼭 뜯어 먹고는 동네로 내려온다. 그리고 이 잎사귀를 먹은 다음에는 반드시 전혀 안 하던 짓을 한다. 동네에 내려와서 동네 원주민들이 만들어 놓은 숯을 먹는다고 하는데, 신기하게도 그 잎사귀를 먹었을 때만 꼭 숯을 먹는다는 것이다. 영양소 섭취를 위해 그 잎사귀를 먹고, 그 잎사귀의 독을 제거하기 위해서 숯을 먹는 것이다.이렇듯 음식문화의 지혜는 동물이 더 앞서 있다. 원숭이는 지식이 아니라 본능적인 지혜로써 숯을 먹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소나 돼지도 마찬가지이다. 야생상태에서는 자기 몸에 필요한 만큼 소금도 먹고 온천욕도 하고 참으로 지혜롭다.
벼슬이 퇴색된 닭에게 먹인 숯가루
"양계장에 닭들이 여름철에 어찌된 일인지 건강이 나빠져서 닭의 벼슬이 퇴색하고 앉아서 졸기만 하며 구석진 곳으로 가서 가만히 목을 파묻고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닭들에게 숯가루를 2~3일 물에 타서 먹이고 사료에도 조금씩 섞어서 먹이니 닭들의 벼슬이 원상태로 돌아와 새빨개지고 식욕을 내며 운동을 활발히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증세에 따라 어떤 것은 5~7일, 아주 심한 것은 20일 정도 먹였더니 나았습니다."그래서인지 요즘은 사료에 숯가루를 섞어서 닭을 키우는 곳이 많다. 이렇게 하면 사료 중의 농약이나 항생제 등 유해물질이 혼입되어 있는 경우 숯에 의하여 흡착 제거되어 닭이 건강한 것은 물론이고 달걀 또한 깨끗하고 비린내도 안나고 맛이 고소한 달걀이 생산된다고 한다.
- 한농제약 사이트 발췌 -
베르낭의 목숨을 건 숯 연구
숯의 효능을 밝히기 위해 연구했던 많은 학자 중에 가장 흥미로운 것은 프랑스 화학자 베르낭(Bertrand)의 연구이다. 베르낭은 먼저 동물을 실험하여 숯이 독성을 해독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알아냈다. 동물에게 비소를 먹게 한 뒤 숯가루를 투여하여 해독을 시킨 것이다. 비소란 옛날 중죄인에게 사약을 내릴 때 섞었던 물질로, 오늘날에는 농약에 첨가되는 독극물이다. 이 비소를 동물에게 실험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1813년 아예 자신의 몸을 실험하였다. 치사량의 150배에 해당하는 비소 5g을 숯과 함께 먹었던 것이다. 물론 멀쩡하게 살아나 숯이 뛰어난 해독제라는 것을 만인에게 알렸다. 숯의 효능을 알리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베르낭의 대단한 정신력을 엿볼 수 있다.
피라미드 미라보다 더 완벽한 조선의 미라
안동대학교 부근 공사장에서 고성 이씨의 무덤을 이장하던 중 완벽하게 보존된 시신이 나왔는데, 이는 텔레비전으로까지 소개되기도 하였다. 숯을 석실 위에 잔뜩 쌓아 시신이 보존될 수 있었던 이 무덤에서는 흥미로운 편지가 발굴되었다."당신은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라고 쓴 '원이 아버지에게'라는 편지가 그것이다. 무덤의 주인공 원이 아버지는 이응태(李應台 : 1556~1586)이며, 편지를 쓴 이는 그의 아내이다.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는 아내의 심정이 잘 표현되어 있는 편지로, 이 내용은 국악가요로 작사, 작곡되어 불리기까지 하였다. 한글로 씌어 있어 국어 연구에도 상당히 귀중한 자료라고 한다.
- 건강을 살리는 숯, 책 본문 중 -
세계의 숯, 아시아
러시아 참숯
러시아 하바주 연해주의 무공해 참나무를 벌목 절단하여 참숯을 만든다. 갈참, 졸참, 물참나무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추운 지방의 참나무가 강도가 높다.
중국 참숯
중국 참숯은 북방숯과 남방숯으로 구분된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숯불구이용 참숯은 남방숯으로 하남성, 사천성 등에서 생산된다. 북방숯은 흑룡강성, 길림성, 요령성 지역에서 생산된 숯을 말한다.현재 중국에서 참숯은 자국의 삼림보호 및 환경보호를 위해 수출금지 대상으로 되어 있다.
한국 참숯
우리나라는 굴참나무를 사용하여 전통방식의 숯가마에서 참숯을 구워 만들어내는데, 충북 진천군 지역과 강원도 지역에서 생산된다. 특히 충북 진천은 차가운 내륙지역의 특성상 다른 수목에 비해 참나무의 생육조건이 좋아 전국 숯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또한 전남 담양에서는 지역에서 자란 대나무를 사용하여 대나무숯을 생산하는데 참나무숯보다 공기정화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일본 비장탄
비장탄은 보석 가공에 사용될 정도로 강한 고급 백탄인데, 일본의 와가야만현 남부와 규슈 지방에서 생산된다. 톱으로도 잘라지지 않을 정도로 재질이 단단하고 화력이 오래가며 유화성분이 적어 연소할 때 다른 냄새가 나지 않고 열이 높다.
비장탄은 졸가시나무나 떡갈나무, 졸참나무 등으로 만드는데, 특히 졸가시나무가 대표적인 원목이다. 이 숯을 잘라 보면 마치 금속의 단면과도 비슷한데 실제로 두드려 보면 금속성이 울린다. 이런 성질로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세계의 숯, 동남아
코코넛숯
100% 야자열매의 단단한 껍질을 구워서 만들기 때문에 산림파괴와 전혀 상관이 없는 친환경 숯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중요시되는 요즘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숯 사용시, 냄새와 연기가 없고 유해가스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화력이 강해 유지력이 좋으며 첨가제가 없어 인체에 무해하고 열매로 만든 숯이기 때문에 무한정 재생산이 가능하다.생산국가 : 필리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맹그로브숯
맹그로브는 바닷물과 접하는 곳에서 서식하는 나무로 그 강도가 매우 크고 생명력이 질긴 나무이다. 이 나무의 숯은 주로 구이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바베큐 및 꼬치구이(양고기,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요리는 반드시 맹그로브 숯으로만 굽는데, 숯불이 오래가고, 향이 아주 좋다.
이 숯은 강도가 강할 뿐 아니라 금속 빛깔과 금속성, 잘 갈라지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다. 물에 담궈보면 백탄처럼 다공질이라 미세공기방울이 형성되고 급기야 일반 참나무 숯보다 빨리 바닥에 가라앉는다.생산국가 :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
유칼립투스숯
코알라가 유일하게 먹는 유칼립투스 나무로 만든 고급 숯, 향료채취 및 살균효과 등 기능성 뿐 아니라 목질이 단단하여 숯 중에서도 최고급 숯으로 미주, 유럽 등지에서 그린 차콜로 널리 쓰이고 있다.섭씨 1200도에서 8일간 구운 일반 숯이 아닌 고급백탄으로 유황 및 이산화탄소를 완전 배출하여 강력한 화력은 물론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탈취, 제습, 가습 역할로 그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
생산국가 : 인도네시아
세계의 숯, 아메리카
캐나다 브리켓
숯에 비해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 바베큐나 직화구이용에 적합한 100 숯의 자연스러운 향을 갖는 성형탄이다. 캐나다산 단풍나무, 떡갈나무, 박달나무로 만든 것으로 석탄 가루나 코크 등을 섞지 않은 100% 천연 브리켓이다. 북미지역의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호평받는 숯이다.
미국 참숯
히말라야 삼목, 전나무, 오리나무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 압축한 참숯으로 유해 성분이 배출되지 않으며 참숯의 순수한 참나무 향을 느낄 수 있다. 100% 천연숯으로 중금속과 유해가스로부터 안전한 바베큐용 숯이다. 산소의 유입이 통제된 특수 진공 멸균 가마에서 제조한 참숯으로 습기와 질소를 제거, 그로인해 다른 참숯에 비해 더 뜨겁고 연기의 배출이 적으며 중금속이 배출되지 않는다.
아르헨티나 캐브라초숯
바베큐 전용 숯, 아르헨티나 아사도 구이용이다.
비중 1.49로 높고 조밀하여 물에 가라앉는 나무로 유명한 캐브라초는 높은 강도와 밀도로 인해 다이아몬드 톱으로 벌목작업을 해야할 정도로 매우 단단하고 강한 나무이다.
100% 천연 숯인 캐브라초 숯은 향과 열량, 지속력이 매우 우수하며, 높은 밀도와 단단함으로 초기 발화가 다소 늦긴하지만 일단 점화가 되면 열량과 지속력이 상당히 오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