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종은 그 자체로서 소리기구입니다. 또한 종신에 장식된 악기를 연주하는 천인은 곧 불국토를 장엄하는 상징 의미를 지니며, 이들이 지닌 고악기들은 고대 음악의 흔적을 살피는 중요한 사료가 됩니다. 이번《주악천인상》은 범종의 음악과 관련된 여러 의미를 찾아보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종박물관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1부〈범종과 주악천인상〉에서는 고대 범종의 탑본 자료를 통해 주악천인 도상을 살펴볼 수 있으며, 주철장전수교육관 기획전시실의 2부〈범종 속의 악기〉에서는 범종 속 천인이 연주하고 있는 악기들을 실제 복원 악기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전시가 범종으로써 실현하고자 한 불교적 이상과 함께 우리 고대 흔적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 기간: 2019. 8. 1.(목)~2019. 9. 22.(일) □ 장소: 진천종박물관 및 주철장전수교육관 기획전시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