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성 찰
-전시기간 : 2016년 11월 18일(금) ~ 2017년 2월 26일(일)
-전시장소 : 진천종박물관 기획전시실
성 찰 展
이번 전시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시장 전체의 동선을 고려해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는 흔들리는 다리를 제작, 설치하고 그 사이사이에 오브제들이 설치됩니다.
전시장은 이 출렁다리가 메인으로 하나의 동선을 구성하며 이 다리를 중심을 핀 조명을 비추어 전반적으로는
어둡지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로 연출합니다. 관객들은 한 사람만 겨우통과할 수 있는 이 출렁다리를 지나며
그 시, 공간에서 각자 개인들의 사유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작업의 결과물만을 눈으로 보며 느끼는 감흥 그 이상으로 작품속으로 들어와 직접 체험하고 사유할 수 있는
직접적인 방식입니다. 저는 관객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화두를 던지고 그들로 하여금 자유로운 상상을
하게끔 하려 합니다. 즉 완성된 작품의 정형화된 해석을 강요하고 싶진 않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나의 과정속으로 함께 들어와 각각의 해석을 자유롭게 하고 서로의 성찰을 하자는 의도입니다.
이 다리 작업과 더불어 철선으로 꿰매듯이 도자기를 제작하는 작업 또한 철이라는 소재로 바느질하는
과정에 더 의미를 두는 것입니다. 도자기의 형태보다는 전혀 적절치 않은 소재로 적절치 않은
행위를 한다는 것에 더 집중한 것입니다. ...... 작가노트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