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시 명 : 소리, 인간의 염원을 담다 The Sound of Korea, With our Life, Soul and Wish ● 전시기간 : 2014.10.21.(화) ~ 12.28(일) ● 전시장소 : 진천종박물관 기획전시실, 제1전시실 일부
진천종박물관(관장 유영훈)은 개관 9주년을 맞이하여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공동기획한「소리, 인간의 염원을 담다」전시를 오는 10월 21일부터 12월 28일까지 충북 진천종박물관에서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인간이 현세現世의 복락福樂을 구하고자 하는 염원念願의 소리부터 세상의 모든 생명체에게 깨달음을 전파하고자 하는 부처님의 범음梵音까지 하늘ㆍ땅ㆍ삼라만상에서 울려 퍼지는 ‘염원을 담은 소리’가 주제가 되어 총 3부의 전시로 이어진다.
민간신앙에서부터 불교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염원의식에 중점을 둔 이번 전시는 의식에 사용된 악기와 도구들 이외에도 영상과 음향 및 그래픽 등의 다양한 전시기법을 활용해 관람객이 보다 더 흥미롭게 전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1부에는 하늘의 소리를 전달하는 천인들의 모습을 주제로 하여 한국 범종에 새겨진 악기를 든 천인(天人)들의 모습과 함께, 현재는 사용되고 있지 않은 고대의 악기들이 복원되어 전시된다. 또한 공후와 생황 등 생소한 악기 연주소리와 예술품에서 보여지는 천인상의 다양한 모습들이 영상으로 공개된다.
2부에서는 민간신앙과 불교에서 사용되는 의식도구들이 전시되는데, 무속에서 쓰이는 무령, 부채, 수팔연 등과 함께 한국불교에서만 볼 수 있는 산신과 독성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불교 의식도구로는 바라, 금고, 신중도, 요령 등과 함께 감로탱화에서 영산재를 올리는 모습이 그래픽으로 설명되고, 앉은굿 소리와 영산대재 음악을 헤드셋으로 자세히 들어볼 수 있다.
3부 전시는 삼라만상의 영혼을 깨우는 의식법구인 법구사물(범종, 운판, 법고, 목어)이 전시되며, 법주사에서 행하는 의식장면을 영상으로 볼 수 있어 사물이 어떻게 다뤄지는지 이해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지역순회전 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한국의 민속과 불교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획전시실 한 켠에는 올해의 마지막 염원을 적어 넣을 수 있는 소원지함이 준비되어있다. 관람객이 적어 넣은 소원지는 12월 31일 제야의 타종식과 함께 소지행사를 통해 하늘에 염원을 올리는 의식을 행함으로써 이번 전시는 마무리 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국립민속박물관, 목아박물관, 법주사, 진천종박물관의 소장품이 총 50건 68점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