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마주하는 ‘낯선’ 한국화와의 대면
‘한국화’라는 단어에서 오는 중압감은 상당하다. 장르적 정의를 위해서는 형식이든 내용이든 한국적인 것을 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전시가 한국화의 경계에 초점을 두고나, 거창한 담론을 말하기 위한 전시는 아니다. 그저 ‘지필묵’, ‘사군자’를 벗어난, 현대 한국화의 넓은 범주를 보여주고자 한다. 다양한 색채, 재료, 소재 등을 통한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작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우리 산수화, 영모화, 민화의 빛나는 전통에 뿌리를 둔 작품, 무형의 의식을 동양철학적 방법론을 운용해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 등을 통해 우리 미술의 다채로움을 느껴보기 바란다. 참여작가 곽수연 권인경 김경화 김정란 김진수 나형민 노신경 박능생 박영길 성민우 성태훈 송인 신주호 이은정 조풍류
2017.3.28.(화) - 5.21.(일) 진천종박물관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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