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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는 고려 공민왕때 보문대제학(寶文大提學)을 거쳐 형부상서(形部尙書)에 이르러 국가에 충성을 다했던 이정(李挺)의 공적을 양촌(陽村) 권근(權近)선생이 기 록하여 세운 신도비이다.

공은 충렬왕 23년(1297) 진천에서 출생한 분으로 어려서부터 재주가 뛰어났으며, 총명이 과민하여모든 학문에 통달하였으며 충숙왕 13년(1326) 문과에 급제하여 전법좌랑을 거쳐 경상도 찰방(察訪)으로 있었다.

당시 원나라의 압박을 받고 있던 조정에는 나약한 임금과 원나라에 아부하는 무리들 때 문에 정치가 혼란하여 청렴결백하고 아부할 줄 모르는 공은 관직을 버리고 문백면 사양리로 내려와 있다가 공민왕 2년(1353)에 복직되어 국정을 쇄신하고 자주성을 되찾는데 충성을 다해 왕을 보필하다가 사양리에 내려와 별세했으며 조선 태종때 좌명공신(佐命功臣)으로 서원부원군(西原府院君)에 봉해 졌고 시호를 문간(文簡)이라 하였다.

묘소는 신도비 뒷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