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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1850년경에 신헌(1810∼1888)이 건립하여 거처하던 가옥이다. 신헌은 조선말기의 무신이며 외교가로 병자수호조약과 조미수호조약을 체결하였다.

타고난 성품이 바르고 궁핍한 사람을 보면 반드시 돕는 온정을 베풀었다.

건립당시에는 "ㄱ"자형으로 된 사랑채와 행랑채, 안채, 중문 등이 있었으나 사랑채, 안채 등은 1920년대에 해체되어 진천 읍내의 길상사를 다시 짓는데 사용하였다고 전한다.

"ㄱ"자형의 안채 주변에는 동남쪽으로는 중문과 광채가 있고 나머지는 막돌로 쌓은 담장이 장방형을 이루면서 이어져 있다. 안채는 가운데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양측에 온돌방에 배치하였다. 구조는 장대석을 2단으로 쌓은 기단 위에 네모난 주춧돌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웠으며. 지붕은 우측은 맞배지붕이고 좌측은 팔작지붕으로 홑처마이다.

이 건물은 1850년대 지방의 전통적인 주택건축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 자료 : 진천군 문화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