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집을 고르세요
아빠 : 아휴, 힘드는데요?
엄마 : 그래요. 이사갈 집 고르는 일은 정말 보통일이 아니군요.
미미네 엄마와 아빠는 이사갈 집을 구하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니셨다. 집은 많이 있었지만, 팔려고 내놓은 집은 별로 많지 않았다.
“이 집은 어떻습니까? 지은 지도 얼마 되지 않고, 정원도 아주 아담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복덕방 할아버지가 가리키는 집은 아주 아담하게 지어진 양옥집이었다.
집의 색깔이며 기와가 아주 깨끗하고 단정하였다.
“글쎄, 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은데......”
아빠는 마음에 드셨는지 얼굴에 미소를 띠우셨다. 그러나 엄마의 생각은 다른 것 같았다.
“하지만, 무언가 빠진 것 같은데요. 주차장도 안 보이는데요?”
엄마는 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셨다.
“주차장? 그거야 없으면 어때요? 골목길 아무데나 세워 두면 되지요.”
아빠의 말씀에 복덕방 할아버지가 맞장구를 쳤다.
“그럼요. 여기 사람들은 다 골목에다 차를 세워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