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하하, 신난다!”
민혁이는 무엇을 보고 신이나는지 연신 웃어 대었다. 어머니께서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하시며 민혁이를 바라보셨다.
“민멱아, 너 또 만화책 보고 있니?”
“엄마도 참, 제가 만화책만 재미있게 보는 줄 아세요? 통계책도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이것 좀 보세요.”
민혁이는 무엇이 좋은지 연신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통계책을 들고 어머니 곁으로 다가갔다.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그리 좋아하니?”
“저는 이제 맘껏 놀아도 되겠어요, 엄마도 이제 제가 공부를 못해서 대학에 못 들어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안하셔도 되구요.”
“얘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니?”
민혁이는 자신이 보던 통계를 어머니께 보여 드렸다.
“이게 뭐 그렇게 재미있는 거니?”
“ 이 통계를 보면, 앞으로 대학생이 될 학생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대학의 신입생 모집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커서 대학생이 될 때 쯤에는 학생 수가 부족하여 대학에서 아마 서로 와 달라고 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