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웹진 '소나기'

미래를 열어가는 진천군, 배움과 나눔을 함께해요!

문의전화043-539-3744

칼럼과 이슈

> 웹진 '소나기' > 칼럼과 이슈
우리가 원하는 미래는? - ESG와 SDGs 중심으로 글의 상세내

우리가 원하는 미래는? - ESG와 SDGs 중심으로작성자,조회수,등록일,첨부파일,상세내용,이전글,다음글제공.

우리가 원하는 미래는? - ESG와 SDGs 중심으로
작성자 평생학습과 등록일 2023-02-13
첨부파일 조회수 240
내용 <진천군 평생교육사 어재영>


올해는 유난히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3년째 여전히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제난(亂), 내부적으로 레고랜드 사태와 10.29.참사 등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어지러운 일들이다.

이 와중에 올해 필자에게 가장 뜨거운 화두를 꼽자면 ‘ESG’라고 할 수 있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줄인 말로 기업의 재무적 요소 외에 사회적 가치와 책임을 강조하는 핵심 키워드다.
기업뿐만이 아니다.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경영에서도 ESG를 말하고 있다. ESG라는 용어는 UN에서 발족된 UN 글로벌 콤팩트 정상회의에서 2004년 발표된 보고서에 공식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포괄적 개념을 담고 있다.
이에 이미 유럽과 미국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으로 많은 규제를 실천하고 있고, 기업은 ESG 경영정보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다. ESG 등급에 따라 소비촉진과 불매운동으로 기업의 성패가 좌우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는 권장사항으로 강제성은 없지만, 한국거래소 ESG포털에서 기업의 ESG 등급을 조회할 수 있고 통계도 확인할 수 있다.

SDGs 역시 2015년 UN총회에서 2030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인류 공동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17개 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다. 슬로건은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Leave no one behind)’으로 인간, 지구, 번영, 평화, 파트너십 등 5개 영역으로 나뉜다. 전 지구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는 두 가지 의제는 모두 195개 회원국과 10개의 준회원국을 둔 UN에서 시작했고, 모든 나라는 이 의제에 의해 자체계획과 실천목표를 세워야 한다. 우리나라도 대통령자문위원회로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두고 포용과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 국가실현이라는 비전으로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지속가능발전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SG와 SDGs는 UN에서 전 지구적인 의제로 설정했고, 국가별로 실천방향과 실천계획, 시스템을 만들어 모두가 보편적인 인권, 환경, 교육 등에서 평등하고, 빈곤과 기아에 놓여있지 않도록 스스로 지키고 서로 지켜줌으로서 좀 더 안전한 미래, 살만한 환경을 만들고자 등급을 나누고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최근 우리 군도 올 12월 ‘진천군 ESG 경영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고 5년마다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하여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세계적인 의제를 국가나 지방정부,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는 것을 넘어 개개인의 일상에서도 생각하고 지켜야할 행동들을 구체화하는 과정일 것이다.

많은 미디어 매체에서 ESG와 SDGs를 언급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얼마나 이해하고 받아 들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진천군과 같이 조례를 제정해 좀 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접근한다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ESG와 SDGs의 가치가 녹아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SDGs 17개 목표 중 진천군이 회원도시로 활동하고 있는 GNLC(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는 SDG 4(포괄적이고 평등한 수준의 교육을 보장하고 모든 사람들을 위한 평생학습 기회 증진)와 SDG 11(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도시와 정주지 조성)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76개국 294개 회원도시와 함께 노력하여 효과적인 정책, 전략, 실천, 파트너십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진천군도 유관기관과 시민들의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평생학습 활동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5년마다 평생학습도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2023년에는 전국 최초로 진천-음성 공유학습관을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혁신도시 젊은 시민들의 학습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진천군과 음성군의 협업인 것이다. 동일한 생활권에서 지방자치단체간 중복되는 공공시설을 줄이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만으로도 ESG와 SDGs를 실천하는 바람직한 모델이 될 것이다.

ESG와 SDGs 이 둘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가치와 형이상학적인 보편성이 그것일 것이다. 평생학습도 마찬가지다. 평생학습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삶의 질 향상에 있다. 삶의 질을 단순히 어떤 지표로 평가하기에는 간단치 않다. 다만, 이런 일련의 노력들은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 가능하게 하여 불확실성으로부터의 위험을 줄이려는 방법들일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ESG와 SDGs를 평생학습도시 렌즈로 바라보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결국은 나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의 고통에도 함께 아파하고, 모두가 행복해지길 응원의 마음이 모여 실천까지 할 수 있는 용기를 바라는 것이 아닐까?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미래고, UN이 설정한 의제에 담긴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