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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아프지 않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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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인영 | 등록일 | 2020-11-30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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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113 |
내용 |
“매니저님 오늘 쉴게요.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아요 죄송합니다” 아침 8시32분 도착한 문자내용이다. 매주 화요일 오전9:30분부터 진행하는 먹그림일러스트에 불참 이유를 문자로 보내 주셨다. 역쉬 문백면행복학습센터의 VVIP 학습자이시다. 항암치료 덕분에 짧아진 머리 위로 멋진 모자를 쓰고 4륜 오토바이를 주차하는 모습은 멀리서 보면 걸크러쉬 폭발이다. 터프한 모습과는 다르게 반전 매력이 있다. 보태니컬동양자수 수업에는 오랜 동안 동아리 활동으로 자수에는 일가견이 있는 다른 분들 못지않게 동양자수도 척척! 같은 수업에 힘들어 하는 짝꿍님 과제물도 열심히 도와주신다. 문백에서 진행되는 모든 강좌에는 빠짐없이 참석, 1등으로 출석, 강의장 방역에 정리까지 척척. 정말 든든하고 감사한 분이다. 자궁암을 시작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무릎수술 거기다 폐암으로 전이가 되어 서울로 항암 치료까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우실까? 감히 나는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인생의 고비도 많았지만 자식들이 착하게 자라 어엿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고, 무뚝뚝하지만 성실한 남편은 병마와 싸울 때 옆에서 든든히 지켜주셨다고, 속상하고 아린 마음꾹 감추시며 가족들 더 이상 맘 아프게 하지 않으려면 내가 더 단단해 져야 한다고 늘 다짐하듯 말씀 하신다. “나는 몸이 아픈 사람입니다. 근데 여기 와서 뭐든 배우는 시간에는 너무 행복해서 아픈걸 잊어요. 내가 배운 걸 가족들에게 자랑도 하고 잘 못 따라오는 친구들 도와주고 하는게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문백면행복학습센터에 오시는 분들께 늘 이런 말씀으로 응원해 주신다. 행복학습센터는 마을 가장 가까운 배움터이다. 공예면 어떻고 베이킹 이면 또 어떠랴~ 배움이 필요한 어느 누구에게나 행복한 배움과 즐거운 나눔을 만들어 가는 곳! 그곳이 바로 진천군행복학습센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