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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바뀌면 마음도 바뀐다’ 진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취약 청소년 가정에 ‘사랑의 집수리’ 나눔 실천

작성자 관리자(상담센터) 등록일 2025. 07. 02 조회수 187

‘집이 바뀌면 마음도 바뀐다’ 진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취약 청소년 가정에 ‘사랑의 집수리’ 나눔 실천

6월의 마지막 주, 진천군 이월면의 한 조용한 주택에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낡은 대문이 새 문으로 바뀌고, 찬바람이 들던 비닐 외벽이 단열벽으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안에 사는 한 청소년의 얼굴에 오랜만에 환한 웃음이 피었다.

2025년 6월 24일, 진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배이정)는 국제로타리 3740지구 제10지역 진천 장미로타리클럽(회장 박영희)과 협력해, 이월면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청소년 가정에 집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집수리 작업이 아니라,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지역사회가 함께 품는 ‘돌봄과 연대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집수리 지원은 이월초등학교 교감선생님의 적극적인 발굴로 교사들이 위기 징후를 포착하면서 시작되었다. 학생의 생활 태도와 정서 상태에 변화가 있음을 감지한 담임교사가 센터에 조심스럽게 사례를 연계했고, 진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즉시 현장 실사를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확인했다. 해당 가정은 단열 기능이 전혀 없는 비닐 외벽과 오래된 창호로 인해 겨울에는 심각한 한기를 겪고, 여름에는 폭염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실내에는 제대로 된 가구조차 갖춰져 있지 않아, 기본적인 생활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번 봉사에는 장미로타리클럽, 임정열 진천군의원, (사)한국청소년육성회 진천지구회, 이월초등학교 관계자, 센터 전문상담사 등 다양한 지역사회 주체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비닐 외벽을 철거하고 단열 벽체와 이중창을 새로 설치, 바람이 들던 창문을 막고, 외부와 연결되는 대문도 교체했다. 낡은 내부에는 기본 생활 가구도 제공되었으며, 일상 회복을 위한 정서적 지원 계획도 함께 수립됐다.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몸은 힘들었지만, 아이가 문이 바뀌었다고 웃으면서 문을 열어줄 때 그동안의 피로가 싹 날아갔다”고 말했다.

진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배이정 센터장은 “이번 집수리는 2022년부터 센터가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주거환경 개선 사업의 다섯 번째 사례”라며, “단순히 공간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사는 아이의 심리적 안정과 자립을 위한 토대를 함께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과 복지적 개입을 통해 이들이 지역 안에서 보호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위기 청소년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모델로서의 의미가 크다. 진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사례관리와 심리상담을 병행하며, 해당 청소년이 중단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계하고, 필요한 경우 지역 내 복지기관과 연계해 정기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이월초등학교와의 협력처럼 ‘교육기관과 청소년상담센터 간의 조기 발굴 시스템’을 더욱 촘촘히 구축할 예정이며, 장미로타리클럽과 같은 민간단체와의 협력 역시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집을 고쳤다’는 단순한 결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그 안에는 ‘한 아이를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손잡아주는 지역사회의 품’이 있었고, ‘공간의 변화가 삶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다. 청소년이 처한 환경이 바뀌면, 생각이 바뀌고, 마음이 바뀌고, 결국은 삶의 방향이 바뀐다. 그 출발점이 되어준 이들의 손길은, 비단 한 가정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 전체를 위한 따뜻한 메시지였다.

구경자 기자 cdo@kcbooks.org


출처: KCN 뉴스